2024 9월 오픽 후기 (강서cbt)
시작하기에 앞서,
나의 영어 베이스
- 토익 900
- 2년전 오픽 IM2 (아래에서 이야기하겠지만, 너무 빨리말해도 점수 잘 안주는것같기도함. 이당시에는 랩하고 나왔었음)
- 영어회화 : 단어나 문법 많이 틀리지만, 외국인 친구들과 소통은 가능
(+ 외우는거 싫어해서 토익스피킹은 쳐다도 안봄, 영어드라마 이런것도 안봄. 팝송은 좋아함)
2년전 따뒀던 오픽성적이 만료되었다고 카톡이 와서 급하게 시험을 신청한다는것이,
9월 특정 기간동안 성적발표를 이틀만에 해주는 시험날짜가 있길래 무작정 신청해버렸다.
월요일 오후에 시험 신청했고, 4일후인 금요일 아침에 시험을 보러가게 된 것 ......
시험장
: * 강서CBT *로 골랐다!
여기가 유리문으로 좌석들 분리되어있어서 헤드셋끼면 다른사람들 목소리도 잘 안들리고, 자리앉아서 시험볼때는 옆사람들 뭐하는지 잘 안보여서 신경안쓰이고 좋았다. 친구가 추천해줘서 바로 골랐는데, 역시 내친구최고.. 2년후에도 여기서 시험봐야지
월요일은 공부를 해야한다는 마음을 다잡는것에, 그리고 다른분들은 어떻게 공부했는지 찾아보는것으로 보냈고(아, 당근거으로 오픽노잼2 책 구매했다) 정식적인 공부는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3일동안 했다고 보면 된다.
오픽노잼2 책
: 있으면 좋겠지만, 당근에서 만원 이하로 보이면 사고, 아니면 그냥 안 사도 될것같다. 시험까지 여유가 조금 있다면 습득할 수 있는 시간이 있겠지만, 나처럼 3일정도 보고 말거면 습득하기에는 촉박하다고 생각한다.
가끔 까다로운, 연습할때 대답하기 어려웠던 그런 주제들에 대해서 책에서 찾아보고 읽어보기도 했지만, 실제 시험장에서 이것들이 입밖으로 나온거는.... 문장 한개 였다.
여러 유트브들, 글들을 봤지만 시험장에서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하는거부터 우선 나열을 해 보자면
1. 일상에서 습관적으로 영어로 혼잣말하기
예를들면,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방 구조가 눈에 들어오면 : 내방에대해서 설명해줄게~ 이렇게 시작을 하면서 혼자 영어로 떠드는 연습을 하는것이다. 이렇게 방을 보면서 떠들다가, 막히는 표현이 있으면 기록해두고 챗지피티나 사전을 찾아가면서 따로 기록을 해 두었다. 이거를 몇번 반복하다보면 장소 옮길때마다, 새로운거 먹을때마다 영어로 계속 생각하게 되는데, 비슷한 부분(단어)에서 막히게 되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나같은경우 방마다 달려있는 '커튼' 을 어떻게 발음하는지 항상 망설여서, 그리고 침대에 누워서 뒹굴뒹굴하는 그런 표현들같은거 찾아서 예문 여러개 듣고 따라했다.
2. 유트브에 '오픽 모의고사' 쳐서 멈추지말고 실전처럼 연습해보기 (시험 하루전, 몰아서했다)
완벽한 문장과 구조일 필요 없다. 이 과정은 '문장 속 pause 상황에서 습관적으로 자연스러운 필러를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함 + 어려운 주제가 나왔을때 절망하지않고 쉬운 단어로라도 끝까지 문장을 말할수있는지' 정도를 연습하는것이다. 완벽하게 말하려고 노력하지 말것. 나같은경우 이 연습을 하면서 어려운 주제가 나오면 말이 빨라지려고 하고, 빨라지면서 단수 복수 부터 문법이 무너져 내리는것을 깨달았고, 이후 '천천히 말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시험장에 들어갔다.
3. 감정단어 많이 사용하기
마음이 급하면 감정을 표현할 새도 없이 그저 질문에 대한 fact & 정석답변을 하려고 할 것이다. 그래서 꼭 문장 중간중간 나의 '감정' 을 섞어서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한다. 그래야 뭔가 외운것같지않고 자연스러운 느낌! 혼자 연습할때 말하고싶은 감정들, 평소 한국말로 얘기할때 자주 사용하는 감정표현들 찾아서 적어놓기! 3일은 새로운, 낯선 감정단어를 외워서 무의식중에 튀어나오게 하기 힘들다. 그러니 자신만의 표현을 찾아내서 그걸 외우는게 빠를것 ..
4. 시험장에서 써먹었던 도움되었던 유트브
https://youtu.be/lKPo_2u5Lp0?feature=shared
https://youtu.be/3eSHVbGMfSQ?feature=shared
https://www.youtube.com/shorts/xCtV6rMFxFY
그리고 오픽만능문장 검색하면 나오는 반복문장들은 밥먹거나 이동시간에 음악처럼 틀어놨었다
그리고.. 적중률 별로였던 주제별 나의 연습과정
해변, 바, 클럽, 춤추기
- hot guy 들이 같이 놀자고했어~ 인스타 아이디 물어봤어~ 밤새 춤추고 놀았어~ 로 답변 통일하고 (어디든 돌려쓸수있게)
계절관련
- global warming~, 한국계절은 이제 2개밖에 없어서 내옷장에는 이제 봄옷, 가을옷은 없어.
- 날씨가무슨 동남아날씨가 되어가는것같아. 요즘 소나기가 너무 많이와서 우산 꼭 챙겨다니고있어
- 태풍이 요즘 유행인거알지? 매일 뉴스에는 태풍얘기밖에 안나와. 무서워..
집관련
- 내 방에 누워서 넷플릭스 보는거를 제일 좋아해. 누워서 모든일을 다 할 수 있어~~ 하고 할수있는 일 나열
- 날씨
- 방/아파트에 구조 설명
- 여행지(국내/해외여행)
- 롤플레이(파티/핸드폰가게)
- 술집
- 춤추기
- 공원가기
- 해변가기
- 걷기
이정도 답변은 툭 치면 나올정도로 완벽하게 준비했었다.
하지만, 실제로 시험때 나온 거는 저중에서 롤플레이(가게), 국내여행지, 집관련 3개밖에 없었다....ㅎㅎ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비슷하게 설문지 체크하니깐 특이한거 하나 고르면 그거 나올 확률이 높아지나보다. 설문때 마지막 남은 하나의 선택지로 아이스스케이팅을 골랐는데, 이걸 콕 찝어서 두번째 주제로 바로 물어봐서 너무나도 당황했었다.
시험 복기
1. 자주가는 집근처 레스토랑 설명해줘
- > 레스토랑 음식? (잘기억안남)
-> 레스토랑에서의 인상적이었던 경험
2. 너네나라 authentic food 설명해줘
-> authentic food ~~ (기억안남)
-> authentic food ~~ (기억안남)
3. 좋아하는 국내여행지
-> 이유
-> 기억나는 경험
4. 스케이트 왜좋아해
-> 언제시작?
-> 기억남는일잇어?
5. 핸드폰을 사려고 매장에 전화해서 궁금한거 물어봐
-> (핸드폰매장에서) 물건샀는데 제대로 안챙겨준거야. 어떻게 할거냐고 대체방안도 물어봐
6. 전자기기 잘못 산 경험 알려줘
7. 너네나라 과거/현재 주거환경이 어떻게 변했어?
8. 요즘 너네나라 housing issue 가 뭐야?
여행지랑 핸드폰가게 롤플레이 말고는, 연습조차 거의 안해본것들이었다.
아, 그나마 비슷하게라도 생각했던 방에 대해서 잠시 말할 기회가 있어서
- 옛날집에는 벌레도나오고, 비오는날 물도새고 그랬는데 요즘집은 지어진지 얼마 안돼서 그런가. 완벽해. amazing하단말이지. 잘들어봐? 우선, 엄청 깨끗해. 벌레 한마리도 없어. 엘레베이터도 내방에 누워서 부를수 있고, 아, 무엇보다 아파트 디자인이 fancy해. 내가 좋아하는 색이라서 볼때마다 기분좋아
이런식으로 과거/현재 비교할때 dirty / clean 을 큰 틀로 두고 답변했다.
너무 빨리 말하지 말고,
자신감 넘치는 척 & mbti "E" 인 척 & 텐션을 최대한 끌어올려서 신난것처럼 이야기하는게 중요한것같다. 그래야 감정적으로 dynamic 하게 표현이 되는것 같다 .. 아 , 물론 이렇게하려면 긴장을 안해야되는데 말처럼 쉽지는 않다. (실제로 문제 넘어갈때, 준비안했던 주제 나올때 두번째 읽어줄때 막막해서 한숨만 쉬긴 했음)
레벨은... 정말 고민 많이했지만 5랑 6이랑 큰차이 안난다고해서 6을 처음에 선택했다.
그런데, 갑자기 레스토랑, 아이스스케이팅 이런 준비 하나도안된거 물어보길래
중간에 레벨 바꿀때 5로 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5-6은 뭔가 자신감있어보이는데, 6-5는 자신감떨어져보여서
에라모르겠다- 하고 그냥 6-6으로 했다.
시험은 결과나올때까지 모른다. 그날의 내가 생각하는 내 예상점수는 IM1~IM3 였다.
그니깐 마지막문제까지 최선을다해서 수다떨다가 나와야한다. 지친척, 당황한척 하면 안됨
😎